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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ide Shot] 수능, 나흘 앞으로
해가 기울자 산 중턱의 절 마당에 금세 찬 기운이 스며듭니다. 그러나 합장하고 절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 이마엔 구슬땀이 맺힙니다. 서울 우이동 삼각산 기슭의 도선사 풍경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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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절 선물 줍는 시리아 난민들
내전으로 집을 잃은 시리아 난민들이 이슬람 명절 ‘이드 알아드하(희생제)’를 맞이해 트럭에서 던져 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 트럭을 뒤쫓고 있다. 26일(현지시간) 시리아 북서부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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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심의 국화 잔치
가을이 깊었습니다. 설악산·지리산에는 봉우리에서 계곡으로 오색 융단이 깔리고 있습니다. 도시에도가을은 한창입니다. 매년 가을 번잡한 도심을 국화꽃으로 수놓았던 무역센터 국화 페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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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
박근혜·문재인·안철수 세 대선 후보(오른쪽부터)가 13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 축제에서 처음 만났다. 사회자의 요구로 어깨에 손을 올리기 직전의 모습. [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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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P의 부활
손가락으로 명주실을 퉁기는 소리와 못으로 철사줄을 치는 소리. 소리에 밝은 오디오 전문가는 LP와 CD의 차이를 이렇게 비유한다. LP는 종일 들어도 편안하지만 CD는 한 시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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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주본능
포뮬러 원(F1) 머신이 6일 서울 잠수교 위를 질주하고 있다. 연도를 꽉 메운 시민들은 머신이 뿜어내는 굉음과 스피드에 탄성을 질렀다. 이날 시범 레이싱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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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덕궁 부용정의 부활
창덕궁 비원의 부용정은 작지만 멋진 건축이다. 연못 속에 돌기둥을 박아 그 위로 누각을 끌어내 지었다. 물 위의 공간을 땅 위 방보다 한단 높게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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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음식 같네, 희귀한 돌 밥상
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주부님들은 차례 상 차릴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실 겁니다. 이런 음식상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보시면 어떨까요. 21일 중국 허난(河南)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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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주인 암스트롱, 바다에 잠들다
우주인이 원한 최후의 안식처는 바다였다. 지난달 25일 82세로 세상을 떠난 닐 암스트롱의 유해 안장식이 14일(현지시간) 대서양에서 열렸다. 미 해군 함정 ‘필리핀 해’ 함상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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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일이 박치기 날리던 곳, 장충체육관 리모델링
권투선수 김기수가 한국 첫 세계챔피언이 되고, 레슬링 선수 김일이 박치기로 국민을 열광케 하고, 통일주체국민회의가 박정희 대통령을 뽑은 곳. 서울 남산 기슭의 장충체육관이 전면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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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ide Shot]국내 첫 야외 오페라 ‘라보엠’
야외 오페라 ‘라 보엠’은 올여름 최대의 음악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. 디바 안젤라 게오르규와 지휘자 정명훈의 만남, 한국 최초의 야외극장 공연, 57만원에 이르는 VIP석 가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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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푸시 라이엇’에게 자유를
푸틴 대통령을 비난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러시아 여성 펑크록 그룹 ‘푸시 라이엇’ 지지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.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7일(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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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·영국·일본 古지도에도 ‘독도는 조선땅’
일본은 1905년 독도를 슬그머니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 국제법상 무주선점(無主先占)의 원칙에 의한 취득이라고 주장한다. 그러나 오래 전부터 독도가 조선의 영토였다는 것을 증명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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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·영국·일본 古지도에도 ‘독도는 조선땅’
일본은 1905년 독도를 슬그머니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 국제법상 무주선점(無主先占)의 원칙에 의한 취득이라고 주장한다. 그러나 오래 전부터 독도가 조선의 영토였다는 것을 증명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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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자리서 3대째… 올여름 더위에 불티
충남 예산의 쌍송국수는 3대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. 해방 후 할아버지가 시작한 일을 현재는 손자 김민균(31)씨가 이어받아 매일 하얀 면발을 뽑아낸다. 생산량은 하루 평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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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연패 금물살
미국의 마이클 펠프스가 3일(현지시간)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. 펠프스는 이날 우승으로 접영 100m에서만 2004년 대회부터 3연패를 달성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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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다운 노동
물 위에 떠있는 광활한 농장 쭌묘는 최고 품질의 채소를 길러내는 ‘버마 농산물 생산의 심장부’다. 이 쭌묘 농장에서도 심장부는 불전에 바치는 꽃밭이다. 버마에서는 아무리 가난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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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념논쟁 부른 런던 올림픽 개막 공연
런던 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영국 내 가장 유명한 아동병원인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(GOSH)과 무상의료제도인 NHS(National Health Services)를 형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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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서가들이 갖고 싶은 책 1위 윌리엄 모리스 『초서 작품집』
한국에서는 한 달에 100만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. 국내 출판사들이 약 1000종을 내는데 초판을 1000권씩 찍는다고 계산하면 그렇다. 책의 대량 생산·소비시대다. 그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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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디지털’에 펼친 아트의 꿈
어릴 적 수업시간이 지루하다고 느낄 때면 어느새 연필로 마음속에 숨겨 놓았던 꿈을 노트 한쪽에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펼친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. 이제 종이가 아니다. 우리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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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명보號, 뉴질랜드전 2-1 승
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2-1로 쾌승했다.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처음 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와일드카드 박주영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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빗방울만 먹고살 순 없잖아
인천시 강화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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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비로 살아나는 예당저수지
2주 전 이 자리에 실은 Wide Shot(작은 사진)에 많은 독자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첫눈에는 광활한 초원에 집들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는 목가적인 풍경으로 보였습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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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노란허리잠자리일까?
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